[자막뉴스] 러,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…서방, 추가 제재 예고<br /><br />우크라이나군이 되찾은 수도 키이우 인근 지역에선 전쟁의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리에서 민간인의 시신 수십 구가 발견됐는데, 두 손이 결박된 채 숨을 거둔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최대 수백 구의 시신이 묻혀 있을 수도 있는 거대한 무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이 철군 직전 민간인을 무차별 사살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입니다.<br /><br />이를 뒷받침하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도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<br />마지막 날 러시아군이 이웃집에 머물고 있던 남성에게 다가갔어요. 그는 두 손을 들었지만 그들은 그를 쐈습니다. 자기 집으로 들어간 한 여성에게도 이유 없이 총을 발사했어요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민간인 시신 400여 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"나라 전체와 국민을 말살하려는 것"이라며 관련 조사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화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은 즉각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했습니다. 국제형사재판소가 러시아를 전쟁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<br />우리와 동맹국들은 며칠 안에 추가 조치를 내릴 것이고 푸틴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그 결과를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.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제공해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분명히 확인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미국은 매일 기존 제재를 강화하고 새 제재를 추가하고 있다며 그 결과 러시아 경제는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 집단학살 의혹과 관련한 유엔 차원의 독자 조사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이경희)<br /><br />#우크라_민간인_무덤 #러시아_집단학살 #서방_추가제재<br /><br />(끝)<br /><br />